한줄 정의
대사는 몸이 먹은 것을 쪼개 에너지를 얻고, 그 에너지로 몸에 필요한 것을 만드는 화학 변화를 모두 합쳐 부르는 말이다.
대사(신진대사)란 무엇인가?
'대사가 빠르다', '기초대사량'에 나오는 그 말
'대사가 느려서 살이 잘 찐다', '기초대사량이 얼마다' 같은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런데 대사는 칼로리를 태우는 일만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대사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차례로 정리한다.

한마디로
몸속에서 일어나는 화학 변화 전부
대사는 살아 있는 몸속에서 일어나는 화학 변화를 모두 합쳐 부르는 말이다. 먹은 음식을 쪼개 에너지를 얻는 일과, 그 에너지로 몸에 필요한 것을 만드는 일이 모두 대사다. '신진대사', '물질대사'도 같은 뜻으로 쓰인다.

쪼개는 쪽, 분해
큰 것을 작게 쪼개 에너지를 얻는다
대사의 한쪽은 '분해'다. 분해는 크고 복잡한 것을 작게 쪼개는 일이다. 몸은 음식 속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을 잘게 쪼개면서 그 안에 든 에너지를 꺼낸다. 이쪽을 '이화 작용'이라고도 부른다.

만드는 쪽, 합성
에너지를 써서 필요한 것을 만든다
다른 한쪽은 '합성'이다. 합성은 작은 조각을 이어 붙여 크고 복잡한 것을 만드는 일이다. 단백질을 이루는 작은 조각인 '아미노산'을 이어 근육 단백질을 만드는 것이 그 예다. 이쪽을 '동화 작용'이라고도 부른다.

둘을 잇는 ATP
분해에서 얻은 에너지를 담아 나른다
분해로 얻은 에너지는 'ATP'라는 작은 물질에 담겨 합성과 움직임에 쓰인다. ATP는 세포가 바로 꺼내 쓰는 충전된 배터리 같은 물질이다. 분해로 나온 에너지 가운데 약 40%만 ATP에 담기고, 나머지 약 60%는 열이 되어 체온을 지킨다.

남거나 모자라면
남으면 쌓아 두고, 모자라면 꺼내 쓴다
분해로 얻은 에너지가 쓰는 양보다 많으면, 몸은 남는 에너지를 지방으로 만들어 쌓아 둔다. 거꾸로 모자라면 쌓아 둔 에너지를 꺼내 쓴다. 에너지는 간과 근육, 체지방에 저장된다.

기초대사량
가만히 있어도 쓰는 에너지
기초대사량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있어도 몸이 쓰는 에너지의 양이다. 심장이 뛰고, 숨을 쉬고, 체온을 지키는 데 이 에너지가 든다. 깨어 있는 채로 가만히 쉬면서,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잰다.

하루 에너지의 세 갈래
가장 큰 몫은 기초대사
하루에 쓰는 에너지는 크게 세 갈래다. 기초대사가 절반이 넘는 가장 큰 몫을 차지하고, 먹은 음식을 소화하고 처리하는 데 약 10%가 든다. 나머지는 몸을 움직이는 데 쓴다.

헷갈리는 말, 대사증후군
대사가 느리다는 뜻이 아니다
'대사증후군'은 대사가 느리다는 뜻이 아니다. 큰 허리둘레, 높은 혈압, 피 속 당과 기름 수치 이상처럼 심장병·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다섯 가지 신호 가운데 셋 이상이 함께 있는 상태를 말한다.

흔한 오해
살찐 사람은 대사가 느릴까?
그렇지 않다. 살찐 사람이 하루에 쓰는 에너지와 기초대사량은 오히려 마른 사람보다 많았다. 근육 등 지방을 뺀 몸무게의 차이를 맞춰 비교하면 그 차이도 사라졌다. '대사가 느려서 살찐 몸이 유지된다'는 설명은 연구 결과와 맞지 않았다.

정리
쪼개고 만드는 몸속 화학 변화의 전부
대사는 몸이 먹은 것을 쪼개 에너지를 얻고(분해), 그 에너지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합성) 화학 변화를 모두 합쳐 부르는 말이다. 살찐 사람의 대사가 느린 것은 아니었다. 함께 알면 좋은 말: ATP, 기초대사량, 근육 단백질 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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