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정의
엽산은 몸이 적혈구 같은 새 세포와 DNA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에 녹는 비타민 B의 하나다.
엽산이란 무엇인가?
임신 준비 영양제와 성분표에서 보는 이름
임신을 준비할 때 먹는 영양제나 종합 영양제 성분표에서 '엽산'이라는 이름을 자주 본다. 이 글은 엽산이 어떤 비타민이고 몸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어디에 들어 있고 왜 임신 전부터 먹으라는 말이 나오는지 차례로 정리한다.

한마디로
새 세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비타민
비타민은 몸이 자라고 제대로 일하는 데 조금씩 꼭 필요한 영양소다. 엽산은 비타민 B 무리의 하나로, '비타민 B9'이라고도 부른다. 몸은 새 세포를 만들 때 엽산이 있어야 한다.

이름 속 '잎'
푸른 잎 채소에서 온 이름
엽산의 '엽(葉)'은 잎을 뜻하는 한자다. 이름처럼 시금치 같은 짙은 초록 잎채소에 많다. 콩과 귤·오렌지 같은 과일, 간에도 들어 있다.

엽산과 폴산
영양제에 넣는 것은 사람이 만든 엽산
음식에 원래 들어 있는 것은 영어로 '폴레이트(folate)'라고 한다. 공장에서 만들어 영양제나, 비타민을 일부러 넣은 '강화 식품'(시리얼·빵 등)에 넣는 것은 '폴산(folic acid)'이다. 우리말로는 둘 다 흔히 '엽산'이라고 부른다.

물에 녹는 비타민
몸에 오래 쌓아 두지 못한다
엽산은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이라, 쓰고 남은 것은 소변으로 나간다. 몸에 많이 쌓아 두지 못해서, 엽산이 적은 식사를 몇 주만 해도 피 속 엽산이 떨어진다. 열에도 약해서 채소를 너무 오래 익히면 쉽게 파괴된다.

하는 일
적혈구와 DNA를 만든다
피 속에서 산소를 나르는 세포를 '적혈구'라고 한다. 엽산은 적혈구가 만들어지고 자라는 데 필요하다. 세포마다 들어 있는 몸의 설계도인 'DNA'를 만드는 데에도 엽산이 쓰인다.

모자라면
적혈구가 커지는 빈혈
적혈구가 모자라 몸에 산소가 잘 가지 않는 상태를 '빈혈'이라고 한다. 엽산이 모자라면 크기만 크고 수는 적은 적혈구가 만들어져 빈혈이 생긴다. 쉽게 지치고 혀가 매끈해지며 아프다. 채소·과일을 적게 먹거나 술을 많이 마시면 모자라기 쉽다.

임신과 엽산
아기의 뇌와 척수가 생길 때 필요하다
척수는 등뼈 속을 지나는 굵은 신경 줄기다. 아기의 뇌나 척수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선천 이상을 '신경관 결손'이라고 한다. 임신 전후로 엽산을 매일 먹은 시험에서 이 이상이 약 3분의 1로 줄었다.

하루에 얼마나
어른 권장량은 400마이크로그램
미국이 정한 어른 하루 권장량은 400마이크로그램이고, 임신 중에는 이보다 많다. 마이크로그램은 밀리그램의 천분의 일로, 아주 적은 양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임신이 가능한 여자에게 음식과 별도로 매일 폴산 400마이크로그램을 권한다.

너무 많으면
비타민 B12 부족을 가린다
미국 기준 어른이 영양제·강화 식품으로 먹는 폴산의 하루 상한은 1,000마이크로그램이다. 폴산을 많이 먹으면 비타민 B12가 모자라 생긴 빈혈이 나아 보여, B12 부족을 늦게 알아차린다. 그동안 B12 부족으로 생기는 신경 손상은 멈추지 않는다.

흔한 오해
임신을 알고 나서 먹어도 늦지 않을까?
임신을 안 뒤에 먹기 시작하면 이미 늦은 때가 많다. 신경관 결손은 임신 첫 달, 흔히 임신 사실을 알기도 전에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임신 전부터 매일 먹기를 권하고, 효과를 본 시험도 임신 전후로 먹은 것이었다.

정리
새 세포를 만드는 비타민 B
엽산은 몸이 적혈구 같은 새 세포와 DNA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에 녹는 비타민 B다. 아기의 뇌와 척수는 임신 사실을 알기 전에 생기는 일이 많아, 임신을 안 뒤에 먹기 시작하면 늦은 때가 많다. 함께 알면 좋은 말: 비타민 B12, 빈혈, 신경관 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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