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정의
녹차 추출물은 녹차 잎에 든 카테킨이라는 식물 성분을 뽑아, 차로 마실 때보다 훨씬 진하게 모은 보충제 원료다.
녹차 추출물(카테킨)이란 무엇인가?
다이어트 보충제 성분표에서 보는 이름
체지방 관리용 보충제나 다이어트 제품 성분표에서 '녹차 추출물', '카테킨', 'EGCG'라는 이름을 본다. 이 글은 녹차 추출물이 무엇이고 차 한 잔과 무엇이 다른지, 연구에서 확인된 효과와 간 손상 위험을 차례로 정리한다.

한마디로
녹차 잎의 카테킨을 진하게 모은 것
녹차 추출물은 녹차 잎에서 '카테킨'이라는 성분을 뽑아 진하게 모은 것이다. 주로 알약이나 캡슐 모양의 보충제로 팔리고, 여러 성분을 섞은 다이어트 제품에도 흔히 들어간다.

녹차란
발효시키지 않은 차나무 잎
녹차·홍차·우롱차는 모두 같은 차나무 잎으로 만든다. 녹차는 잎을 찌거나 덖어서 말리고, 발효시키지 않는다. 홍차는 발효시킨 것이고, 우롱차는 일부만 발효시킨 것이다.

카테킨
녹차 속 식물 성분의 대부분, 대표는 EGCG
녹차에는 식물이 만드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 무리가 들어 있고, 그 대부분이 카테킨이다. 카테킨 가운데 녹차에 가장 많고 가장 많이 연구된 것이 'EGCG'다. 녹차 추출물의 양도 흔히 EGCG가 몇 mg 들었는지로 나타낸다.

차 한 잔과 다른 점
보충제는 하루 1,000mg까지 담는다
녹차를 마시는 사람이 하루에 먹는 EGCG는 평균 90~300mg이다. 녹차 추출물 보충제는 제품에 따라 하루 많게는 1,000mg까지 EGCG를 담는다. 같은 녹차에서 왔어도 보충제로는 차보다 훨씬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게 된다.

왜 먹나
살 빼는 효과는 아주 작았다
녹차 추출물은 카테킨과 카페인이 몸무게를 줄인다는 기대로 다이어트 보충제에 쓰인다. 그러나 녹차 제품을 먹인 시험들을 모으면 줄어든 몸무게가 아주 작아 생활에서 의미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일본 밖에서 한 시험만 모으면 가짜 약과 차이가 없었다.

간 손상
심한 사례와 간이식 사례가 보고됐다
녹차 제품, 주로 알약·캡슐 추출물을 먹은 뒤 간이 손상된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의 간 손상 기록에서 녹차 때문으로 판정된 사례는 대부분 피부와 눈이 노래지는 '황달'이 왔고, 셋 중 하나꼴로 심했으며, 일부는 간이식을 받았다.

양과 간 수치
하루 800mg 이상에서 간 수치가 올랐다
간이 상하면 피검사의 '간 수치'가 올라간다. 유럽 식품안전청은 보충제로 EGCG를 하루 800mg 이상 먹으면 간 수치가 오른다고 결론 냈다. 폐경이 지난 여성들에게 하루 약 840mg을 열두 달 동안 먹인 시험에서는 간 수치 이상이 생길 위험이 가짜 약보다 7배였다.

빈속에 먹으면
피 속 EGCG가 훨씬 많아진다
녹차 추출물을 빈속에 한 번에 먹으면, 음식과 함께 나눠 먹을 때보다 피 속 EGCG가 훨씬 많아졌다. 그래서 미국 약전(약과 보충제의 품질 기준을 정하는 곳)은 녹차 추출물 기준에 '빈속에 먹지 말고, 간 질환이 있으면 쓰지 말고, 간 이상 증상이 생기면 끊는다'는 주의 문구를 넣었다.

간 손상이 잘 생기는 사람
면역 유전자 HLA-B*35:01 형태
녹차 때문에 간이 손상된 사람의 70% 남짓이 이 유전자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다른 약 때문에 간이 손상된 사람과 일반 사람은 열에 하나꼴이었다. 이 유전자는 몸의 면역에 관여하는 것으로, 녹차 간 손상에 면역 반응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흔한 오해
녹차에서 뽑았으니 녹차만큼 안전할까?
아니다.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 보충제를 약보다 안전하다고 여기지만, 녹차 추출물은 차와 다르다. 우려 마시는 녹차는 보통 마시는 양이면 안전하다고 평가됐고 간 손상 보고도 드물었다. 간 손상 사례는 주로 알약·캡슐로 먹은 진한 추출물에서 나왔다.

정리
녹차 카테킨을 진하게 모은 보충제 원료
녹차 추출물은 녹차 잎의 카테킨, 특히 EGCG를 차보다 훨씬 진하게 모은 보충제 원료다. 차와 달리 진한 추출물에서는 심한 간 손상 사례가 보고됐다. 함께 알면 좋은 말: 카테킨, 카페인, 간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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