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정의
에페드린은 마황이라는 식물에 든 물질로, 교감신경의 신호를 켜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혈압을 올리는 흥분 물질이다.
에페드린이란 무엇인가?
다이어트 약 이야기에 나오는 식물 성분
살 빼는 약이나 운동 보충제 이야기에서 '에페드린'이나 '마황'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식물에서 나온 성분이라는데, 미국에서는 이것이 든 보충제가 금지됐다. 에페드린은 정확히 무엇일까?

한마디로
마황이라는 식물에 든 흥분 물질
에페드린은 '마황'이라는 식물에 들어 있는 물질로, 몸을 긴장하고 흥분한 상태로 만든다. 약으로는 천식약이나, 마취 중 떨어진 혈압을 올리는 주사로 쓰인다. 지금은 식물에서 뽑기도 하고 화학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마황이란
사막에 자라는 키 작은 나무
마황은 중국 북부와 몽골의 사막 지대에 자라는 키 작은 나무다. 한방에서는 그 줄기를 땀을 내게 하는 약재로 써서 오한·두통·기침에 썼다. 에페드린은 마황의 주된 성분이고, 영어로는 마황을 '에페드라'라고 부른다.

교감신경이란
몸을 '싸울 준비'로 만드는 신경
놀라거나 위험할 때 심장이 빨리 뛰고 몸이 긴장하는 것은 '교감신경'이 하는 일이다. 교감신경은 몸이 갑자기 크게 움직일 준비를 하게 한다. 교감신경 끝에서는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신호 물질이 나와 심장 같은 곳의 세포에 신호를 전한다.

몸에서 하는 일
교감신경의 신호를 켜고 더 내보낸다
세포에는 특정 물질만 꼭 맞게 붙는 자리가 있는데, 이를 '수용체'라고 한다. 에페드린은 노르아드레날린이 붙는 수용체에 직접 붙고, 신경 끝에서 노르아드레날린이 더 많이 나오게도 한다. 그 결과 심장이 빨리 뛰고 혈압이 오르며 숨길이 넓어진다.

약으로서의 쓰임
마취 중 혈압 올리기와 천식
에페드린 주사는 마취 중 혈압이 떨어졌을 때 혈압을 올리는 데 쓴다. 숨길을 넓히는 작용 때문에 천식약으로도 썼다. 다만 원하는 곳에만 더 정확히 듣는 약들이 나오면서 예전보다 덜 쓰게 됐다.

왜 헬스장에 나오나
살 빼기와 기운 내기를 노린 보충제
에페드린과 마황은 살을 빼고 기운을 북돋운다며 보충제로 널리 팔렸다. 연구에서 에페드린·마황은 가짜 약보다 한 달에 약 0.9kg 더 빠지게 했다. 6개월보다 길게 살펴본 연구는 없었다.

흔한 부작용
두근거림·불안·속 불편이 늘었다
에페드린이나 마황을 쓴 사람은 가짜 약을 쓴 사람보다 가슴 두근거림, 불안 같은 마음의 증상, 메스꺼움 같은 속 불편이 더 많았다. 이런 증상의 위험은 가짜 약보다 2.2~3.6배였다.

심각한 사고
뇌졸중·발작, 그리고 사망
미국 식품의약국에 들어온 마황 보충제 부작용 신고 가운데 보충제와 관련 있다고 본 사례를 따져 보니, 가장 흔한 것은 혈압이 높아지는 것이었다. 뇌졸중과 발작도 있었고, 사망 10건과 평생 남는 장애 13건이 보고됐다.

규제
미국은 2004년 마황 보충제를 금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2004년, 에페드린 계열 성분이 든 보충제가 '받아들일 수 없는 위험'을 준다며 판매를 금지했다. 운동 경기에서는 세계반도핑기구가 에페드린을 경기 기간에 금지한다. 소변 속 농도가 정해진 기준을 넘으면 금지 약물 위반이 된다.

흔한 오해
식물에서 나온 천연 성분이니 순할까?
아니다. 천연 식물 성분이라 순하다고 여기기 쉽지만, 미국 독극물 센터에 들어온 약초 제품 부작용 신고의 64%가 마황 제품이었다. 마황 제품은 약초 제품 판매의 1%도 안 됐다. 식물에서 왔어도 에페드린은 교감신경을 켜는 같은 물질이다.

정리
마황에서 나온, 교감신경을 켜는 물질
에페드린은 마황이라는 식물에 든 물질로, 교감신경의 신호를 켜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혈압을 올린다. 천연 식물 성분이어도 순하지 않고, 마황 제품은 팔린 양에 비해 부작용 신고가 훨씬 많았다. 함께 알면 좋은 말: 교감신경, 노르아드레날린, 클렌부테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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