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청빈에게 웨이트는 처음부터 좋아하는 운동이 아니었다. 학창 시절 태권도 시범단으로 활동했지만, 정작 웨이트는 싫어했다. 맨몸 턱걸이조차 하지 못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가 웨이트를 시작한 곳은 헬스장이 아닌 해병대였다. 21살에 입대해 좋은 선임들을 만났고, 그해 10월 처음으로 중량을 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운동을 약 4년 11개월 동안 이어오고 있다.
“웨이트라는 운동을 굉장히 싫어했고, 맨몸 턱걸이조차 못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시합 무대에 오른 것은 2023년부터다. 이후 2026년까지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중에서도 올해는 특별하다. 스스로 세운 계획이 가장 뜻대로 이루어진 시즌이기 때문이다. 처음 웨이트를 시작할 때의 자신을 떠올리면, 무대에 계속 서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변화다.
하지만 하청빈은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앞으로도 시합에 출전하며 국내 단체의 프로 자격을 모두 획득하고, 마지막에는 IFBB PRO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그가 바라보는 무대에는 현재 내추럴 선수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들도 있다. 언젠가 그들과 나란히 서고 싶다는 마음이 훈련을 이어가는 이유다.
태권도 시범단에서 해병대의 웨이트장으로, 다시 시합 무대까지. 턱걸이조차 못하던 사람은 이제 더 큰 무대를 목표로 운동하고 있다. 계획대로 보낸 2026년은 그에게 끝이 아니라, 다음 도전을 향한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