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FBB MEN’S PHYSIQUE PRO, 총총.
최근 그의 대회 성적만 놓고 본다면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무대 위 결과는 냉정했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그러나 보디빌딩이라는 스포츠는 결코 결과만으로 선수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총총이 어떤 과정을 거쳐 무대에 오르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쉽게 말을 얹을 수 없다.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도 그는 매번 다시 몸을 만들고, 다시 식단을 조이고, 다시 무대에 설 준비를 해왔다. 무대 뒤에서의 고통과 불안, 그리고 스스로를 향한 끝없는 질문 속에서도 그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결과가 좋지 않을수록 무대에 오르는 일은 더 어렵다. 그럼에도 총총은 도망치지 않았다. 실패를 안고서도 다시 조명을 마주하고, 다시 심판 앞에 서는 선택을 했다. 그 선택이 얼마나 무거운지, 도전해본 사람만이 안다.
그래서 우리는 묻고 싶다.
그의 도전에 어찌 쉽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한 번도 무대에 오르지 않은 사람은, 그 긴 준비 과정과 심리적 압박을 결코 알 수 없다. 도전조차 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그 무게를 논할 자격도 없다.
총총은 이미 IFBB MEN’S PHYSIQUE PRO다.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존중받아야 할 선수다. 지금의 결과가 전부가 아니며, 그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필요한 것은 평가보다 응원이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는 총총에게, 우리는 그저 이렇게 말해주면 된다.
“괜찮다. 그리고 계속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