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민오의 2025 시즌은 결과 이전에 과정이 강렬하게 남는 시간이었다.그는 스스로를 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모든 행동에 대한 강박”을 꼽았다. 단백질 섭취 타이밍 하나, 하루 걸음 수, 유산소 추가 여부, 그리고 근손실에 대한 걱정까지.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선택 하나하나에 스스로 압박을 가했고, 그 긴장감은 점차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오히려 마음을 갉아먹는 순간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이번 시즌은 그에게 처음 준비한 시즌이었다. 혼자서 출근 전 운동을 소화하고, 직장 휴게시간을 쪼개 다시 운동했으며, 퇴근 후에도 하루를 마무리하는 훈련을 이어갔다. 누구의 도움 없이 홀로 준비한 시간들이었지만, 그만큼 모든 결과는 스스로의 몫이었다.
그리고 결과는 분명했다.2025년 NPCA 안산 숏클래스 2위, NPCA 서울 그랑프리, WNGP 김포 그랑프리, WNGP 파이널 4위. 이어 프로카드 획득까지. 첫 시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과분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성적들이었다. 나민오는 이 시즌을 돌아보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그 노력에 비해 너무 큰 결과를 받아 몹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주종목은 Men’s Physique.균형과 디테일, 그리고 무대 위에서의 완성도를 요구하는 종목에서 그는 자신만의 방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에 만족하기보다는, 다음을 준비하는 시선이 더 분명하다.
이미 목표는 다음 시즌을 향해 있다.나민오는 2026년을 BOB와 NPCA 슈퍼시리즈를 메인 무대로 삼고, 몸 상태가 더 올라온다면 NPC 내추럴 리저널과 프로 퀄리파이어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그리고 그 목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2026년에는 더 좋은 몸과 더 좋은 성적을 내보겠습니다.”
강박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았고, 혼자였기에 더 단단해졌다.나민오의 첫 시즌은 끝났지만, 그의 도전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