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훈의 보디빌딩 여정은 군대에서 시작됐다. 훈련과 일과가 반복되는 환경 속에서도 그는 헬스를 놓지 않았고, 그렇게 운동 11개월 차에 처음으로 대회 무대에 올랐다. 짧지 않은 시간도, 쉬운 과정도 아니었다.
그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꼽은 건 대회 준비 막바지였다. 군 복무 중이라 식단 관리에 한계가 있었지만,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그는 저녁마다 닭가슴살과 계란, 흰밥으로 식사를 마치고 유산소를 추가했다. 체력적인 부담도 컸지만, 그보다 더 힘들었던 건 마음의 준비였다. 처음 서는 무대를 앞두고 스스로를 다잡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무대에 올랐다. 박지훈은 “군대에서 헬스를 시작해 11개월 만에 대회를 나갔다”며, “감히 보디빌딩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보다, 무대에 섰다는 사실이 더 크게 다가온 순간이었다. 비록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번 경험은 그를 멈추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운동에 대한 열정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그의 주종목은 Men’s Physique. 2025년 11월 1일, 육군 주최 파주대교 트라움벨트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보디빌딩협회 대회에서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를 남겼다. 짧은 준비 기간과 군 복무라는 환경을 고려하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성과였다.
박지훈의 시선은 이미 다음을 향해 있다. “26년에는 전역 후 사설대회에 나가서 피지크 입상을 노려보겠습니다.” 첫 무대에서 얻은 경험을 발판 삼아, 더 완성도 높은 몸과 무대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군대에서 시작된 작은 선택이 무대 위 도전으로 이어졌다. 박지훈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