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준비 기간은 언제나 선수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이 선택이 맞을까.’
김성욱 선수에게 이번 무대 역시 그랬다. 짧은 기간이라는 현실 속에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은 충분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여주고 싶고, 증명하고 싶은 마음은 분명했다. 오히려 그 욕심이 이번 시즌을 움직인 가장 큰 동력이었다.
그는 “딱히 힘든 점은 없었던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지만, 그 말 속에는 스스로를 밀어붙여 온 시간들이 자연스럽게 묻어 있었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출전이 아니었다.부상으로 인해 2년 만에 다시 오른 복귀 무대였다. 원래는 2026년 시즌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코치의 권유로 대회까지 50일 남겨둔 시점에서 하반기 마지막 대회인 MUSA 파이널 출전을 결정했다. 결코 여유로운 선택은 아니었지만, 그는 짧은 시간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과정에 집중하려 했지만, 선수로서 결과에 대한 욕심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이 무대에 설 수 있었던 이유를 혼자만의 노력으로 돌리지 않았다. 호랑이군단 전용길 코치와 팀원들에 대한 감사함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이번 출전이 개인의 도전이 아닌 함께 만든 결과였음을 분명히 했다.
그 결과, 김성욱 선수는 2025 MUSA 파이널 프로전 3위라는 성과로 복귀 무대를 마무리했다.
그는 다음을 이렇게 바라본다.
“항상 기대되는, 발전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이번 시즌은 완성의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된 과정이다.
확신이 부족해도 무대에 올랐고, 욕심을 숨기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했다. 김성욱 선수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그 태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