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합을 준비하는 시간은 언제나 고된 선택의 연속이다.
하지만 신다윗 선수에게 이번 시즌은 단순히 몸을 만드는 시간이 아니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그는 훨씬 더 무거운 고민 앞에 서 있었다.
시즌을 보내던 중, 어머니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대회를 이어가는 것이 맞는 선택인지, 모든 준비를 내려놓고 가족 곁에 머물러야 하는지 끝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실제로 대회를 포기하는 선택도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를 다시 움직이게 만든 것은 어머니와 가족의 말이었다.
“끝까지 힘내라”는 응원 한마디.
그 말 덕분에 그는 쉽지 않은 마음을 붙잡고 무대를 끝까지 완주했다. 결과는 감사했지만, 그 과정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그는 지금도 어머니에 대한 죄송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안고 있다고 말한다.
무대 위에서 그는 냉정했다.
“세상에는 저보다 더 노력한 분들도 많고, 몸이 더 좋은 선수들도 많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시즌을 돌아보며 그는 자신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 인식은 좌절이 아니라 다음을 향한 기준이 됐다.
신다윗 선수는 2025년 MUSA 군포 대회에서 클래식피지크 1위, 그랑프리 2위를 포함해 다수의 체급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고, PCA 창원과 에이펙스 오메가 파이널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남겼다. 결과만 놓고 보면 충분히 증명된 시즌이었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의 시선은 이미 다음으로 향해 있다.
“26년은 당연히 1위를 목표로 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작은 하나라도 발전된 모습, 퇴보는 없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의 목표는 단순하다. 화려함보다 멈추지 않는 성장이다.
이번 시즌은 기록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무대 위에서는 선수로, 무대 아래에서는 아들로서 흔들렸던 시간. 그 모든 순간을 안고 끝까지 완주해냈다는 사실 자체가 신다윗 선수의 이번 시즌을 설명한다.
그가 말한 한 문장은, 이번 시즌을 가장 잘 요약한다.
“퇴보는 절대 없습니다.”
그 말처럼, 그의 다음 시즌은 결과 이전에 태도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