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답
거의 아니다. 캡사이신은 하루 34~59kcal를 더 쓰게 하고 식사 전에 먹으면 그 끼니에 74kcal를 덜 먹게 했지만, 15개 시험을 모아도 몸무게는 0.51kg 더 줄었을 뿐이다.
매운 음식(캡사이신), 살을 빼줄까?
'매운맛 → 몸이 뜨거워짐 → 지방이 탐' 이 공식, 맞을까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이 나고 몸이 달아오른다. 그래서 고추의 매운 성분 캡사이신이 살을 빼 준다는 말이 흔하다. 더 태우는지, 덜 먹게 하는지, 몸무게가 실제로 줄었는지 차례로 확인해 봤다.

몸이 더 태우긴 했다
하루 34~59kcal, 밥 한 공기의 5분의 1도 안 된다
13개 시험을 모은 분석에서 캡사이신을 먹으면 가만히 있을 때 쓰는 열량이 하루 34kcal 늘었다. 9개 시험을 모은 다른 분석에서는 하루 59kcal였다. 밥 한 공기(약 300kcal)의 5분의 1도 안 되는 양이다.

그것도 짧은 측정에서만 나왔다
한 끼·몇 주 연구에선 열량 차이가 없었다
2024년까지의 24개 시험을 모은 2026년 분석에서 더 쓴 열량은 24시간 동안 방 안에서 잰 연구에서만 나왔다. 한 끼만 본 연구와 몇 주 이상 먹은 연구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몸이 연료로 지방을 쓰는 비율만 꾸준히 높았다.

덜 먹게는 할까?
식사 전에 먹으면 그 끼니에 74kcal 덜 먹었다
8개 연구(191명)를 모은 분석에서 식사 전에 캡사이신을 먹으면 그 끼니에 74kcal를 덜 먹었다. 효과가 나온 건 캡사이신 2mg 이상이었고, 기름진 음식보다 탄수화물 음식을 고르는 쪽으로 바뀌었다.

그럼 몸무게는 얼마나 줄었나
15개 시험을 모아 0.51kg
15개 시험(762명)을 모은 분석에서 캡사이신을 먹은 쪽이 먹지 않은 쪽보다 몸무게가 0.51kg, 허리둘레가 1.12cm 더 줄었다. 줄긴 했지만 1kg이 안 된다.

뺀 살을 지켜줄까?
3개월, 다시 찌는 걸 막지 못했다
4주 동안 평균 6.6kg을 뺀 91명이 3개월 동안 캡사이신 135mg이나 가짜 약을 매일 먹었다. 다시 찐 비율은 캡사이신 쪽 33.3%, 가짜 약 쪽 19.2%로 캡사이신이 다시 찌는 걸 막지 못했다. 지방을 쓰는 비율만 높게 유지됐다.

매운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은?
배가 나온 비율이 오히려 높았다
중국 쓰촨 분지 40,877명을 조사했더니 매운 음식을 주 6~7일 먹는 사람은 안 먹는 사람보다 뱃살이 기준을 넘을 위험이 1.25~1.35배였다. 한 시점에 함께 잰 조사라 매운 음식이 배를 나오게 했다는 뜻은 아니다. 매운 음식이 뱃살을 막아 주지는 않았다.

정리: 캡사이신은 살을 아주 조금 뺀다
모아 봐도 0.51kg, 더 쓰는 열량은 많아야 하루 59kcal
캡사이신이 더 쓰게 한 열량은 많아야 하루 59kcal였고, 식사 전에 먹으면 그 끼니에 74kcal를 덜 먹었다. 그래도 15개 시험을 모은 몸무게 차이는 0.51kg이었다. 매운맛은 살 빼는 수단이 아니라 양념으로 읽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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