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답
매우 위험하다. 중독으로 신고된 456건 가운데 11.9%, 약 8명 중 1명이 숨졌다. 해독제가 없고, 한 번 먹고 몇 시간 만에 숨진 사례도 몇 달 먹다 숨진 사례도 있었다.
DNP 같은 다이어트 약, 얼마나 위험할까?
'먹기만 하면 지방이 탄다', 그 대가는?
DNP(디니트로페놀)는 체지방을 빨리 태운다며 인터넷으로 팔리는 물질이다. 대회 준비 중인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지 중독 신고 기록과 사례 보고로 확인했다.

원래 약이 아니다
1938년 미국에서 '사람이 먹으면 안 되는 물질'로 금지
DNP는 공장에서 쓰는 화학물질이다. 몸이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고 열로 버리게 해 살을 뺀다. 1930년대 미국에서 다이어트 약으로 팔렸다가 심각한 중독이 잇따라 금지됐다. 2000년대 들어 '지방 태우는 약'으로 다시 팔리기 시작했다.

다시 늘어난 중독
영국에서 5년간 3건이던 신고가 1년에 22건으로
영국 중독정보센터에 들어온 DNP 중독 신고는 2007~2011년 5년 동안 3건이었다. 2012년 5건, 2013년에는 22건으로 늘었다. 이 30건 가운데 5명(17%)이 숨졌다. 흔한 증상은 열(47%), 빠른 심장 박동(43%), 땀(37%)이었다.

세계 38개국 기록을 모으면
456건 중 11.9%가 사망, 약 8명 중 1명
38개국 중독센터가 2010~2020년에 받은 DNP 중독 456건을 모았다. 신고는 2010년 4건에서 2015년 71건으로 늘었다. 숨진 비율은 11.9%로 약 8명 중 1명이었다. 여자 11.3%, 남자 12.6%로 남녀 차이가 없었다.

누가 숨졌나
산증이 오면 사망 위험 5.4배
미국 86건, 영국 118건을 분석했다. 숨진 비율은 미국 11.6%, 영국 16.9%였다. 피가 산성으로 기우는 산증이 있으면 사망 위험이 5.4배, 빠른 심장 박동은 3.6배, 혼란·흥분은 3.4배, 고열은 2.8배였다.

한 번으로도 숨진다
먹은 지 4.5시간 만에 사망한 사례
1명은 DNP를 먹고 열, 빠른 심장 박동, 높은 혈압으로 병원에 왔다. 여러 치료를 했지만 도착 1.5시간 만에, 먹은 지 4.5시간 만에 숨졌다. DNP 중독에는 해독제가 없어 열과 몸 굳음을 치료로 막지 못한 사례가 반복됐다.

오래 먹어도 숨진다
44일, 6개월 동안 먹다 숨진 사례
1명은 44일 동안 먹다가 구역질, 땀, 빠른 심장 박동이 나타나고 9시간 만에 숨졌다. 다른 1명은 6개월 동안 먹으며 숨지기 4개월 전 여러 장기가 망가져 입원했고, 그 뒤에도 계속 먹다 숨졌다. 클렌부테롤과 함께 먹고 숨진 1명의 사인은 고열이었다.

정리: 살 빼는 약이 아니라 독극물이다
중독 신고 8명 중 1명이 숨졌다
DNP는 1938년에 이미 먹으면 안 되는 물질로 금지됐다. 중독으로 신고된 사람의 11.9~17%가 숨졌고 해독제는 없다. 한 번 먹고 몇 시간 만에, 또는 몇 주·몇 달 먹다가 숨진 사례가 모두 있었다.

더 나은 몸은, 더 나은 질문에서 시작된다.PHYSIQUE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