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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RCISE SCIENCE · 다이어트

술을 마시면 살이 찔까?

한줄 답

많이 마시면 찐다. 하루 알코올 30g(맥주 약 830mL) 이상을 계속 마신 사람이 가장 많이 쪘다. 적은 양은 몸무게 차이가 없었지만, 마신 날은 지방 연소가 73% 줄고 열량을 약 256kcal 더 먹었다.

  1. 술을 마시면 살이 찔까?

    '술 열량 → 뱃살' 이 공식, 맞을까

    술은 열량만 있는 '빈 칼로리'라 마시면 바로 뱃살이 된다는 말이 흔하다. 반대로 술은 살로 안 간다는 말도 있다. 술이 몸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실제로 몸무게가 늘었는지 연구 숫자로 확인해 봤다.

  2. 술 자체에도 열량이 있다

    알코올 1g은 7.1kcal, 지방 다음이다

    알코올 1g의 열량은 7.1kcal로, 탄수화물·단백질(4kcal)보다 많고 지방(9kcal)보다 조금 적다. 맥주 500mL(4.5%)에 든 알코올 약 18g만으로 약 128kcal다.

  3. 마시는 동안 지방은 덜 탄다

    몸 전체 지방 연소가 73% 줄었다

    8명이 알코올 24g(맥주 약 670mL)을 마신 뒤 몸 전체에서 태우는 지방이 73% 줄었다. 지방 조직에서 지방이 빠져나오는 양도 53% 줄었다. 몸이 알코올에서 나온 연료를 먼저 쓰느라 지방을 뒤로 미룬 것이다.

  4. 그럼 안주를 덜 먹을까?

    아니었다, 오히려 더 먹었다

    701명이 참여한 22개 시험을 모은 분석에서, 술을 마신 날 그 열량만큼 음식을 덜 먹은 연구는 없었다. 12개 시험을 합치면 음식으로 먹은 열량이 약 82kcal 늘었고, 술까지 더한 하루 열량은 약 256kcal 많았다.

  5. 그런데 오래 따라가 보면

    마신다는 것만으로는 차이가 없었다

    127개 연구를 모은 분석에서 사람들을 시간을 두고 따라간 연구만 보면, 술을 마시는 사람이 살이 많이 찔 위험은 안 마시는 사람과 차이가 없었다. 영국 45,399명을 다시 잰 연구에서도 마시는 양과 몸무게·허리둘레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6. 갈린 건 양이었다

    하루 30g 넘게 마신 사람이 가장 많이 쪘다

    7,608명을 5년 동안 따라간 영국 연구에서, 하루 알코올 30g 이상을 계속 마시거나 새로 그만큼 마시기 시작한 사람이 몸무게가 가장 많이 늘었다. 많이 마시다 양을 줄인 사람은 더 적게 늘었다. 맥주 연구를 모은 분석에서도 하루 500mL를 넘게 마시는 쪽이 뱃살과 연결됐다.

  7. 적은 양은 2년 동안 차이가 없었다

    저녁 와인 한 잔, 몸무게도 뱃살도 그대로

    당뇨가 있는 48명이 지중해식 식단을 하며 2년 동안 저녁마다 레드와인 150mL 또는 물을 마셨다. 몸무게는 와인 쪽 1.3kg, 물 쪽 1.0kg 줄어 차이가 없었고, MRI로 잰 내장지방 변화도 차이가 없었다.

  8. 정리: 술은 양이 많을 때 살이 된다

    하루 30g, 맥주로 약 830mL가 갈림길

    술을 마시면 지방 연소가 멈추고 음식을 더 먹었지만, 적은 양을 마신 사람의 몸무게는 몇 년이 지나도 늘지 않았다. 몸무게가 가장 많이 는 사람은 하루 30g(맥주 약 830mL) 이상을 계속 마신 사람이었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마시는 날의 안주와 양을 같이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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