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답
근육은 대부분 빠지고, 흔적과 부작용이 남는다. 늘어난 근육은 끊고 3개월 뒤 약 4분의 1만 남았지만, 근육 세포의 핵은 4년 뒤에도 많았고 낮은 남성호르몬과 떨어진 심장 기능도 몇 년 뒤까지 확인됐다.
스테로이드 효과는 끊은 뒤에도 남을까?
'한 번 키운 근육은 그대로 남는다' 이 말, 맞을까
스테로이드로 키운 근육은 끊어도 남는다는 말과, 끊으면 다 빠진다는 말이 함께 돈다. 근육, 근육 속 흔적, 호르몬, 심장으로 나눠 끊은 뒤에 무엇이 남는지 확인해 봤다.

늘어난 근육은 얼마나 남을까?
4kg 늘고, 3개월 뒤 1.2kg만 남았다
약물을 스스로 쓰려던 79명을 따라갔다(중간값 10주 사용). 쓰는 동안 근육 등 지방을 뺀 몸무게가 4.4kg 늘었지만, 끊고 3개월 뒤에는 1.2kg만 남았다. 늘어난 양의 약 4분의 1이다.

그럼 근육 속엔 아무것도 안 남을까?
근육 세포의 핵은 4년 뒤에도 많았다
끊은 지 평균 4년 된 7명은 약물을 안 쓴 10명보다 허벅지 근육 세포 속 핵이 더 촘촘했고, 오래 쓴 사람일수록 차이가 컸다. 쥐에게 약을 14일 주고 3개월 뒤 근육에 부하를 주자 6일 만에 근육 굵기가 31% 커졌다. 약을 안 받은 쥐는 의미 있게 커지지 않았다.

남는 건 근육만이 아니었다
5년 뒤에도 남성호르몬이 낮았다
끊은 지 평균 2.5년 된 33명은 약물을 안 쓴 30명보다 남성호르몬이 낮았다. 100이 77이 되는 정도다. 27%는 정상 범위 아래였고, 성욕 감소 40%, 발기 문제 27%, 우울 증상 24%로 지금 쓰는 사람과 안 쓴 사람보다 많았다.

호르몬이 돌아와도 끝이 아니었다
641명 중 절반만 정상으로 돌아왔다
끊은 지 36개월 안에 검사한 641명 중 생식 호르몬이 모두 정상으로 돌아온 사람은 48.2%였다. 끊은 지 1년이 안 된 72명은 남성호르몬이 안 쓴 사람과 차이가 없었는데도 기분, 불안, 성 기능, 삶의 질 점수가 더 나빴다.

심장에도 흔적이 남았다
끊은 쪽도 지금 쓰는 쪽만큼 심장이 약했다
끊은 지 평균 30개월 된 33명은 안 쓴 30명보다 심장 근육이 짜내는 힘을 보는 수치가 나빴다. 101명을 본 연구에서 심장이 피를 내보내는 비율이 40% 이하로 크게 떨어진 사람은 지금 쓰는 쪽 10%, 1년 넘게 끊은 쪽 11%였다.

정리: 근육은 빠지고 흔적과 부작용은 남는다
늘어난 근육의 약 4분의 3은 3개월 안에 빠졌다
끊고 3개월 뒤 늘어난 근육은 약 4분의 1만 남았다. 그런데 근육 세포의 핵은 4년 뒤에도 많았고, 낮은 남성호르몬과 약해진 심장 기능도 몇 년 뒤까지 남았다. 끊은 뒤 오래 남는 건 보기 좋은 근육보다 몸속 흔적과 부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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