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과학
EXERCISE SCIENCE · 운동

땀을 많이 흘리면 살이 더 빠질까?

한줄 답

아니다. 땀으로 줄어든 몸무게는 물이라 다시 채우면 돌아오고, 사우나 슈트를 입고 운동해 더 쓴 열량은 23kcal뿐이었다.

  1. 땀을 많이 흘리면 살이 더 빠질까?

    '땀↑ → 몸무게↓ → 지방↓' 이 공식, 맞을까

    사우나 슈트를 입고 뛰거나 더운 곳에서 운동하면 몸무게가 확 줄어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땀을 많이 흘려야 운동이 된다는 말도 흔하다. 줄어든 몸무게가 정말 지방인지 확인해 봤다.

  2. 사우나 20분이면 몸무게가 준다

    움직이지 않아도 0.3~0.4kg

    674명이 건식 사우나에 10분씩 두 번 누워 있었더니 몸무게가 중간값 기준 여성 0.3kg, 남성 0.4kg 줄었다. 운동 없이 누워만 있어도 줄어든 몸무게다. 연구진은 줄어든 만큼 물을 다시 채워야 할 양으로 계산했다.

  3. 급히 뺀 몸무게는 금방 돌아온다

    격투기 선수들, 경기 전까지 7~9% 되찾았다

    계체 전에 몸무게를 급히 줄이는 격투기·복싱 선수 2,100명을 보니, 계체 뒤 경기 전까지 몸무게의 7~9%를 다시 늘렸다. 몸무게 70kg이라면 5~6kg이 짧은 사이에 돌아온 셈이다.

  4. 사우나 슈트를 입으면 칼로리를 더 쓸까?

    더 쓴 건 23kcal였다

    12명이 같은 인터벌 운동을 사우나 슈트를 입고, 또 벗고 한 번씩 했다. 슈트를 입은 날 운동 중 285kcal 대 271kcal, 운동 후 1시간 123kcal 대 113kcal로 모두 합쳐 약 23kcal를 더 썼다. 전체 소모량의 6% 정도다.

  5. 더우면 오히려 탄수화물을 더 쓴다

    40°C에서 근육 속 탄수화물 소모가 늘었다

    12명이 40°C와 20°C에서 같은 강도로 약 40분 자전거를 탔더니, 더운 곳에서 근육 속 탄수화물(글리코겐)을 더 많이 썼다. 더운 환경은 체온과 스트레스 호르몬을 올려 지방보다 탄수화물을 더 쓰게 만든다.

  6. 그럼 더운 방 요가는?

    한 시간 칼로리는 23°C와 같았다

    16명이 같은 요가 동작을 40°C와 23°C에서 1시간씩 했을 때 쓴 칼로리는 차이가 없었다. 52명이 12주 동안 주 3번 요가를 한 연구에서는 40.5°C 그룹의 체지방률이 23°C 그룹보다 낮았지만, 방이 덥다고 칼로리를 더 쓰지는 않았다.

  7. 정리: 땀으로 빠진 무게는 물이다

    살은 땀의 양이 아니라 쓴 칼로리로 빠진다

    사우나 20분에 줄어든 0.3~0.4kg은 다시 채워야 할 물이었고, 급히 뺀 몸무게는 경기 전까지 7~9%가 돌아왔다. 사우나 슈트가 더한 소모는 23kcal뿐이었다. 땀의 양보다 운동으로 쓴 전체 칼로리를 기준으로 보면 된다.

더 나은 몸은, 더 나은 질문에서 시작된다.PHYSIQU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