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정의
질산염은 채소에 많이 든, 질소와 산소로 된 물질로, 몸속에서 혈관을 넓히는 산화질소의 재료가 된다.
질산염(비트 주스)이란 무엇인가?
비트 주스와 운동 보충제에서 듣는 그 말
운동 전에 비트 주스를 마신다는 말이나, 보충제 성분표의 '질산염'이라는 이름을 듣게 된다. 비트 주스는 질산염이 많이 든 음료라서 둘이 함께 불린다. 이 글은 질산염이 무엇이고, 몸속에서 어떤 길을 거쳐 무슨 일을 하는지 차례로 정리한다.

한마디로
채소에 많고, 산화질소의 재료가 되는 물질
질산염은 질소 원자 하나에 산소 원자 셋이 붙은 작은 물질이다. 비트·시금치·상추 같은 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몸속에서 몇 단계를 거쳐 혈관을 넓히는 '산화질소'라는 기체로 바뀐다.

어디에 들어 있나
잎채소와 비트에 특히 많다
질산염은 상추·시금치·루콜라·셀러리 같은 잎채소와, 뿌리채소인 비트에 특히 많다. 이런 채소에는 100g에 질산염이 250mg 넘게 들어 있다. 비트를 짜낸 비트 주스에도 질산염이 많이 들어 있다.

산화질소란
혈관을 넓히라는 신호를 보내는 기체
산화질소는 몸속 세포가 만드는 기체다. 혈관 벽 근육에 긴장을 풀라는 신호를 보내 혈관을 넓힌다. 몸은 보통 단백질을 이루는 조각(아미노산) 가운데 하나인 '아르기닌'으로 산화질소를 만든다. 질산염은 이와 다른 또 하나의 재료다.

몸속에서 가는 길
침 → 혀의 세균 → 아질산염
먹은 질산염은 피로 들어간 뒤, 약 25%가 침샘으로 모여 침에 섞인다. 혀 표면에 사는 세균이 침 속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바꾼다. 아질산염은 질산염에서 산소가 하나 빠진 물질로, 삼켜져 피를 돌다가 특히 산소가 모자란 곳에서 산화질소로 바뀐다.

입속 세균이 열쇠
살균 가글을 하면 거의 바뀌지 않았다
그럼 입속 세균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강한 살균 성분의 가글로 입을 헹군 뒤 질산염을 먹은 연구에서, 침 속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거의 바뀌지 않았다. 핏속 아질산염도 가글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덜 올랐다.

운동할 때
같은 운동에 산소를 덜 썼다
질산염을 며칠 먹고 실내 자전거를 탄 연구에서, 최대보다 가벼운 같은 세기로 페달을 밟는 데 드는 산소가 가짜 약을 먹었을 때보다 약 5% 적었다. 같은 일을 하는 데 산소를 덜 썼다는 뜻으로, 몸이 에너지를 더 알뜰하게 만들어 쓴 것이다.

운동 기록은
가짜 약보다 조금 나았다
질산염을 먹고 운동한 연구들을 모아 보면, 가짜 약을 먹었을 때보다 운동 기록이 조금 나았다. 이 효과는 주로 운동을 즐기는 젊은 남자에게서 확인됐다. 지구력이 이미 아주 좋은 사람들에게서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에서 쓴 양
운동 2~3시간 전, 질산염 310~560mg
국제올림픽위원회 전문가 합의문은 이 정도 질산염을 먹고 2~3시간 안에 운동 효과가 나타난다고 정리했다. 질산염을 먹은 뒤 핏속 아질산염이 가장 높아지는 때도 2~3시간 뒤다.

주의할 점
질산염이 많은 물은 어린 아기에게 위험하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질산염이 기준보다 많은 물을 마신 생후 6개월 미만 아기가 크게 아프고, 치료하지 않으면 숨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숨이 차고 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것이 증상이다. 그래서 마시는 물에는 질산염 기준이 정해져 있다.

흔한 오해
질산염은 가공식품에 넣는 첨가물일 뿐일까?
아니다. 사람이 음식으로 먹는 질산염의 약 80%는 채소에서 온다. 비트 주스에 든 질산염도 상추·시금치에 든 질산염과 같은 물질이다.

정리
채소 속, 산화질소의 또 다른 재료
질산염은 채소에 많은, 질소와 산소로 된 물질로, 침과 입속 세균을 거쳐 몸속에서 혈관을 넓히는 산화질소가 된다. 사람이 먹는 질산염은 대부분 채소에서 오고, 비트 주스의 질산염도 같은 물질이다. 함께 알면 좋은 말: 산화질소, 아르기닌, 시트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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