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정의
여유증은 에스트로겐과 남성호르몬의 균형이 에스트로겐 쪽으로 기울어, 남자 가슴 속 젖샘 조직이 자라 가슴이 커진 상태다.
여유증이란 무엇인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자주 듣는 말
헬스장에서 스테로이드 부작용 이야기가 나오면 '여유증'이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다. 남자 가슴이 커지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정확히 무엇이 커지고, 왜 생길까?

한마디로
남자 가슴의 젖샘이 자란 것
여유증은 남자 가슴 속 '젖샘' 조직이 자라 가슴이 커진 상태다. 젖샘은 가슴 속에서 젖을 만드는 조직이다. 대개 해롭지 않은 변화로, 한쪽 또는 양쪽 가슴에 생긴다.

어떻게 시작되나
젖꼭지 아래 작은 멍울
여유증은 젖꼭지 바로 아래 작은 멍울로 시작하며, 처음에는 누르면 아프기도 하다. 시간이 지나면 덜 아프고 더 단단해진다. 한쪽 가슴이 다른 쪽보다 클 때도 있다.

원인은 호르몬 균형
에스트로겐은 키우고 남성호르몬은 누른다
호르몬은 몸 한 곳에서 만들어져 피를 타고 다니며 다른 곳에 신호를 전하는 물질이다. 남자 몸에도 여자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있다. 에스트로겐은 젖샘을 자라게 하고 남성호르몬은 이를 누르는데, 균형이 에스트로겐 쪽으로 기울면 여유증이 생긴다.

저절로 생기는 때
갓난아기와 사춘기
여유증은 병이 없어도 생기는 때가 있다. 갓난아기는 엄마에게서 받은 에스트로겐 때문에, 사춘기에는 몸의 호르몬이 바뀌면서 생긴다. 사춘기 남자아이의 절반쯤에게 생기고, 대부분 2년 안에 저절로 사라진다.

병과 약 때문에
어른의 여유증은 원인을 따로 살핀다
어른에게 생긴 여유증은 다른 병이나 약 때문인 경우가 많다. 간이나 콩팥의 병, 남성호르몬이 모자란 상태가 원인이 되고, 탈모약·위장약 같은 여러 약과 술·마약도 원인이 된다. 제대로 검사하면 약 절반에서 원인이 되는 병이 따로 나온다.

스테로이드와 여유증
남성호르몬 일부가 에스트로겐으로 바뀐다
효소는 몸속에서 한 물질을 다른 물질로 바꾸는 일을 돕는 단백질이다. 남성호르몬은 '아로마타제'라는 효소를 거쳐 일부가 에스트로겐으로 바뀐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로 남성호르몬을 아주 많이 넣으면 에스트로겐도 지나치게 많아져 여유증이 생긴다.

얼마나 생기나
스테로이드를 쓰는 동안 세 배 가까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쓰기 시작하는 남자들을 지켜본 연구에서, 여유증이 있는 사람은 쓰기 전 7%였다. 한 차례 쓰고 난 직후에는 19%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쓰기 시작하고 1년 뒤에는 처음 수준으로 돌아왔다.

유방암과의 관계
여유증은 암의 앞 단계가 아니다
남자의 유방암은 드물고, 여유증보다 훨씬 드물다. 유럽 전문가 지침은 여유증을 암이 되기 전 단계로 보지 않는다. 다만 한쪽만 커지거나 단단한 멍울이 만져지면 유방암과 구별하는 검사를 한다.

오래가면
저절로 줄지 않으면 수술로 뗀다
원인이 된 약을 끊거나 병을 치료한 뒤에는 대개 지켜보며 기다린다. 오래 이어지며 저절로 줄지 않는 여유증은 수술로 젖샘 조직을 떼어 낸다. 젖샘 조직이 많으면 지방만 빨아내는 수술로는 부족하다.

흔한 오해
가슴에 살이 찐 것도 여유증일까?
아니다. 지방만 쌓여 가슴이 커 보이는 것은 '가성 여유증(지방 유방)'이라고 따로 부른다. 여유증은 젖샘 조직이 자란 것이어서, 진찰할 때 젖샘 조직이 만져지는지로 둘을 가른다.

정리
젖샘이 자란 것, 살과는 다르다
여유증은 에스트로겐과 남성호르몬의 균형이 에스트로겐 쪽으로 기울어 남자 가슴의 젖샘 조직이 자란 상태다. 지방만 쌓인 가성 여유증과는 다르다. 함께 알면 좋은 말: 에스트로겐, 가성 여유증,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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