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정의
술의 칼로리는 술을 마셨을 때 몸에 들어오는 에너지로, 술 속 알코올이 내는 칼로리에 당 같은 다른 성분의 칼로리를 더한 것이다.
술의 칼로리란 무엇인가?
술병에 적힌 '360ml(○○○kcal)'의 뜻
요즘 소주·맥주병에는 내용량 옆에 칼로리가 적혀 있기도 하다. 밥이나 고기도 아닌 술에서 칼로리는 어디서 나오고, 얼마나 될까?

한마디로
술을 마시면 몸에 들어오는 에너지
술의 칼로리는 술을 마셨을 때 몸에 들어오는 에너지의 양이다. 술 속 알코올이 내는 칼로리에, 술에 남아 있는 당 같은 다른 성분의 칼로리가 더해진다.

알코올 1g은 약 7kcal
탄수화물보다 많고 지방보다 적다
알코올이 몸에서 내는 에너지는 같은 무게의 탄수화물·단백질(4kcal)보다 많고, 지방(9kcal)보다는 적다. 한국과 유럽의 식품 표시 기준도 알코올을 이 값으로 계산한다.

탄단지 밖의 열량원
그래서 따로 더해 계산한다
알코올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 곧 탄단지(다량영양소)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몸에서 에너지를 내기 때문에, 식품의 칼로리를 계산할 때 탄단지와 따로 알코올의 몫을 더한다.

도수란
술 부피 중 알코올이 차지하는 비율
술병의 '도수'(%)는 술 전체 부피 가운데 알코올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예를 들어 도수 5%인 맥주 500mL에는 알코올이 25mL 들어 있다.

부피를 무게로
알코올은 물보다 가볍다
칼로리는 무게로 계산하므로 알코올의 부피를 무게로 바꿔서 계산한다. 알코올은 물보다 가벼워, 같은 부피의 무게가 물의 약 0.8배다. 그래서 알코올 25mL는 약 20g이다.

계산해 보기
도수 16%인 360mL 한 병이면
이런 술 한 병에 든 알코올은 무게로 약 45g이다. 여기에 알코올 1g의 칼로리를 곱하면, 알코올에서만 약 320kcal가 나온다.

몸에서는
알코올은 저장되지 않고 간에서 처리된다
탄수화물·지방과 달리 알코올은 몸에 저장되지 않는다. 마신 알코올은 주로 간에서 다른 물질로 바뀌어, 몸 곳곳에서 에너지로 쓰인다. 알코올 24g을 마신 실험에서 곧바로 지방으로 바뀐 양은 마신 양의 5%도 안 됐다.

그동안 지방은
덜 태운다
몸이 알코올을 에너지로 쓰는 동안에는 지방을 덜 태운다. 하루 칼로리의 4분의 1을 알코올로 채운 실험에서, 그날 태운 지방이 약 3분의 1 줄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태운 양은 차이가 없었다.

술병의 칼로리 표시
한국은 업체가 스스로 적는다
한국에서 술은 영양성분표를 꼭 붙여야 하는 식품이 아니다. 대신 2023년부터 큰 주류 업체들이 내용량 옆에 '330ml(○○○kcal)'처럼 칼로리를 스스로 적기 시작했다. 2026년부터는 이 칼로리를 크고 굵은 글씨로 적게 했다.

흔한 오해
'제로슈거' 술이면 칼로리도 거의 없을까?
아니다. '제로슈거'는 당류가 100mL에 0.5g 미만이라는 뜻일 뿐, 알코올의 칼로리는 그대로 남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소비자가 제로슈거 제품을 칼로리까지 낮다고 오해하지 않도록, 2026년부터 감미료를 넣은 제로슈거 식품에 칼로리를 함께 적게 했다.

정리
알코올 1g에 약 7kcal
술의 칼로리는 알코올이 내는 칼로리와, 술에 든 당 같은 다른 성분의 칼로리를 더한 것이다. 당을 빼 '제로슈거'라고 해도 알코올의 칼로리는 그대로 남는다. 함께 알면 좋은 말: 도수, 다량영양소, 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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