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rt answer
네, 근육 크기는 가벼운 무게에 혈류제한을 더한 방식으로도 고중량 훈련만큼 커진다. 다만 무거운 무게를 드는 최대 근력은 고중량 훈련이 더 많이 올린다.

혈류제한 훈련은 팔이나 다리 위쪽을 압박 밴드로 조여 피 흐름을 일부 막은 채 가벼운 무게로 운동하는 방식이다. 여러 메타분석에서 근육이 굵어지는 정도는 고중량 훈련과 차이가 없었다. 반면 한 번에 드는 최대 무게, 즉 1RM의 향상 폭은 고중량 쪽이 컸다.

고중량 훈련과 저중량 혈류제한 훈련을 직접 맞비교한 메타분석들과, 14주간 사람을 두 군으로 나눠 훈련시킨 무작위 대조 시험을 함께 확인했다. 저중량은 대체로 1RM의 50% 미만, 고중량은 65% 이상을 기준으로 삼았다.

2018년 메타분석에서 근육이 굵어지는 정도는 두 방식이 유사했고, 이 결과는 조인 압력의 세기나 밴드 너비, 압력을 정하는 방식과 상관없이 일관됐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서도, 미훈련 남성을 모은 2024년 메타분석에서도 같았다. 14주간 주 3회 훈련한 실험에서는 MRI로 잰 근육 단면적이 양 군 모두 늘었고 차이가 없었다.

근육 크기와 달리 1RM 향상 폭은 고중량 훈련이 컸다. 메타분석에서 혈류제한군의 근력 향상은 고중량군보다 낮았고, 미훈련 남성 메타분석에서도 같은 방향이었다. 무거운 무게를 실제로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신경계 적응이 빠진 결과로 해석된다.

2024년 메타분석은 압력을 개인별로 맞추거나 중간중간 밴드를 풀었다 조이거나 훈련 횟수를 늘린 경우, 근력 향상도 고중량과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했다. 14주 실험에서는 레그 익스텐션 1RM만 혈류제한군의 증가가 더 컸다. 훈련 경력 유무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는 분석도 나왔다.

무릎이나 허리가 아파 무거운 무게를 들기 어려운 시기, 근육량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면 저중량 혈류제한이 고중량을 대신할 수 있다. 반대로 1RM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면 고중량이 기본이다. 압력은 팔다리 둘레와 혈압에 따라 달라지므로 감으로 조이지 말고, 압력을 재서 맞춰주는 장비나 전문가의 지도를 거치는 편이 낫다.
What the evidence says
2018년 메타분석은 1RM의 50% 미만으로 수행한 혈류제한 훈련과 65%를 넘는 고중량 훈련을 직접 비교했다. 최대 근력 향상은 고중량이 더 컸고, 이 차이는 검사 방식과 압력, 커프 너비, 압력 처방 방식을 고려한 뒤에도 유지됐다. 반면 근육이 굵어지는 정도는 두 방식이 유사했고, 이 역시 압력이나 커프 조건과 무관하게 일관됐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은 11편, 총 238명을 모았다. 고중량과 비교했을 때 근비대는 유사했고 근력 향상은 혈류제한 쪽이 낮았다. 다만 이 논문의 주된 결과는 같은 저중량 운동이나 걷기에 혈류제한을 더하면 근력이 크게 향상된다는 것이었다.
미훈련 남성을 모은 2024년 메타분석도 같은 그림을 그렸다. 근육량 증가는 두 방식이 사실상 같았고 근력은 혈류제한이 뒤졌다. 그러나 압력을 개인별로 맞추거나, 세트 사이에 밴드를 풀었다 조이거나, 훈련 횟수를 늘린 경우에는 근력 향상의 차이도 사라졌다.
훈련 경력을 조절변수로 넣은 2024년 메타분석은 결과가 대상자에 따라 갈린다고 보고했다. 훈련 경험이 없는 사람에서는 근육량이 비슷하고 근력은 고중량이 앞섰지만, 훈련 경험이 있는 사람에서는 혈류제한 쪽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14주간 주 3회 훈련한 무작위 대조 시험은 장기 관찰을 더했다. 활동적인 남성 29명에서 근육 단면적과 근력이 양 군 모두 늘었고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근력 향상은 고중량 38%, 혈류제한 34%였으며, 무릎 신전 1RM만 혈류제한군의 증가가 더 컸다.
종합하면, 근육 크기 측면에서 저중량 혈류제한은 고중량 훈련과 차이가 없었다. 여러 메타분석과 14주 실험이 같은 방향을 가리켰고, 압력이나 밴드 조건을 바꿔도 결론은 흔들리지 않았다. 반면 한 번에 드는 최대 무게, 즉 1RM의 향상 폭은 고중량이 앞섰다. 다만 이 차이는 고정된 것이 아니어서, 압력을 개인에게 맞추거나 훈련 횟수를 늘리면 좁혀졌고 종목에 따라 역전되기도 했다. 따라서 관절 부담이나 부상으로 무거운 무게를 다루기 어려울 때 저중량 혈류제한은 근육을 키우는 실질적 대안이 되며, 최대 근력 자체를 올리는 것이 목표라면 고중량을 기본으로 두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