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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RCISE SCIENCE · 대회

보디빌더 근육, 섬유 수가 늘어난 걸까?

한줄 답

아니다. 사람 근육은 섬유가 굵어져서 커진다. 6개월까지 운동한 11개 연구에서 섬유 수는 변하지 않았고, 보디빌더와 일반인의 섬유 수도 같았다. 섬유가 늘어난 신호는 동물, 그리고 14년 넘게 운동했거나 스테로이드를 쓴 소수에서만 나왔다.

  1. 보디빌더 근육, 섬유 수가 늘어난 걸까?

    '섬유가 굵어진다' 냐 '섬유가 늘어난다' 냐

    근육은 가는 실 같은 근섬유 수십만 가닥이 모인 것이다. 근육이 커지는 길은 두 가지다. 한 가닥이 굵어지거나, 가닥 수가 늘거나. 보디빌더의 큰 근육은 어느 쪽인지 연구로 확인했다.

  2. 동물은 섬유 수가 늘었다

    17개 연구를 모으니 평균 15% 증가

    근육에 무게를 매달거나 운동을 시킨 동물 연구 17개(360마리)를 모은 분석에서 섬유 수가 평균 15% 늘었다. 늘린 방법에 따라 달랐다. 근육을 계속 늘려 놓는 방식이 약 21%, 운동시키는 방식이 약 12%였다.

  3. 그것도 굵어진 다음이었다

    메추라기 날개는 28일째에야 섬유가 늘었다

    메추라기 26마리의 한쪽 날개에 몸무게의 10~35% 무게를 점점 늘려 매달았다. 12일째 섬유 굵기는 111% 늘었지만 섬유 수는 그대로였다. 섬유 수는 28일째에만 82% 늘었다. 먼저 굵어지고, 한계에 가까워진 뒤에야 늘었다.

  4. 그럼 사람 보디빌더는?

    일반인과 섬유 수가 같았다

    보디빌더 12명과 운동하지 않는 13명의 위팔 앞쪽 근육(이두근) 섬유 수를 추정했다. 근육 크기는 크게 달랐지만 섬유 수는 같았다. 섬유 수는 사람마다 약 172,000~419,000가닥으로 2배 넘게 달랐고, 연구진은 이 차이를 운동이 아닌 타고난 것으로 봤다.

  5. 운동 전후로 세어 보니

    근육은 커졌고 섬유 수는 그대로였다

    12명이 12주 동안 운동하자 이두근 단면이 11.8㎠에서 13.3㎠로 커졌다. 섬유는 굵어졌고 섬유 수는 변하지 않았다. 2026년 11개 연구를 모은 분석에서도 최대 6개월 운동으로 섬유 수는 변하지 않았다. 운동 경력·기간·근육 종류와 상관없었다.

  6. 늘었다는 신호는 어디서 나왔나

    14년 넘게 운동한 2명에게서만

    보디빌더 4명은 팔다리가 훨씬 굵은데도 섬유 한 가닥 굵기는 비교군과 비슷했다. 섬유가 많다는 뜻이다. 신경 검사로 본 섬유 밀도가 비정상으로 높은 사람은 14년 이상 운동한 2명뿐이었다. 4~6년 운동한 2명은 정상이었다.

  7. 스테로이드 사용자와 '갈라진 섬유'

    새 섬유가 아니라 잘못 아문 상처였다

    스테로이드를 쓴 파워리프터 근육에는 새로 생기는 섬유의 표지가 더 많았다. 섬유가 갈라진 것처럼 보이는 비율은 허벅지에서 1.2% 대 0.35%였고, 어깨는 두 쪽 모두 1.7%였다. 연속 단면으로 따라가 보니 이는 쪼개진 섬유가 아니라 손상 뒤 잘못 재생된 섬유였다.

  8. 정리: 섬유는 늘지 않고 굵어진다

    보디빌더 섬유 수는 타고난 차이다

    동물은 섬유가 굵어진 다음에야 수가 늘었다. 사람은 6개월까지 운동해도 섬유 수가 그대로였고, 보디빌더와 일반인의 섬유 수도 같았다. 섬유가 늘어난 신호는 14년 넘게 운동한 2명과 스테로이드 사용자에게서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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