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답
체지방 숫자보다 에너지 부족 때문이다. 운동으로 쓰는 열량에 비해 먹는 열량이 모자라면 체지방이 정상이어도 5일 만에 생리를 이끄는 뇌 신호가 흐트러졌고, 4개월 감량한 27명 중 63%가 생리가 불규칙해졌다.
대회 준비 중 생리가 끊기는 이유는?
'체지방이 너무 낮아서' 이 공식, 맞을까
대회 준비 막바지에 생리가 멈추면 체지방이 너무 낮아져서라는 말이 흔하다. 생리를 멈추게 한 게 지방 숫자인지, 먹는 양과 쓰는 양의 차이인지 한 단계씩 확인해 봤다.

얼마나 흔할까?
감량한 쪽이 두 배 많았다
4개월 감량한 27명은 63%가 생리가 불규칙해졌다. 같은 기간 몸무게를 유지한 23명은 30%였다. 104명을 조사했더니 61명(59%)이 3개월 이상 생리가 멈춘 적이 있었다.

몸 안에서는 무슨 일이?
생리를 이끄는 호르몬이 줄었다
27명이 체지방을 35~50% 줄이는 동안 생리를 이끄는 호르몬(에스트라디올)과 몸의 에너지 상태를 알리는 렙틴, 갑상샘 호르몬이 함께 떨어졌다. 약 23주 감량한 36명에서도 피임약을 먹지 않은 14명은 에스트라디올이 줄었다.

지방이 아니라 '에너지 부족'이었다
5일 만에 생리 신호가 흐트러졌다
29명이 5일 동안 운동하며 먹는 양을 조절했다. 운동으로 쓴 열량을 빼고 남은 에너지가 일정 선(지방을 뺀 몸무게 48kg이면 하루 1,440kcal) 아래로 내려가자, 생리를 이끄는 뇌 신호의 박동이 줄었다. 체지방이 정상인 몸에서 5일 만에 생긴 변화다.

모자란 만큼 더 자주 끊겼다
하루 470kcal 넘게 모자라면 늘었다
34명이 생리 주기 3번 동안 먹는 양을 줄이고 운동했다. 평소보다 22%(하루 약 470kcal) 이상 모자란 쪽에서 생리 문제가 늘었고, 몸무게가 빠진 정도를 함께 따져도 모자란 열량의 크기가 가장 잘 맞혔다. 위의 선 아래에서는 위험이 50% 커졌다.

대회가 끝나도 바로 돌아오지 않았다
1명은 대회 71주 뒤에 돌아왔다
감량 뒤 3~4개월 동안 더 먹고 유산소를 줄이자 에스트라디올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래도 25명 중 7명(28%)은 생리가 없었다(몸무게 유지한 쪽 14%). 1명 사례는 몸무게와 체성분이 20주 만에 돌아왔는데 생리는 대회 71주 뒤에 돌아왔다.

피임약을 먹으면 가려진다
호르몬 수치는 지켜도 부족 신호는 같았다
약 23주 감량한 36명 중 복합 피임약을 먹은 11명은 에스트라디올이 그대로였다. 약이 호르몬을 밖에서 채워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렙틴, 갑상샘 호르몬, 성장 관련 호르몬(IGF-1)은 피임약을 먹은 쪽과 안 먹은 쪽 모두 비슷하게 떨어졌다.

정리: 생리를 멈춘 건 에너지 부족이다
체지방 숫자보다 먹는 양과 쓰는 양의 차이
생리 신호는 체지방이 정상인 몸에서도 5일 만의 에너지 부족으로 흐트러졌고, 모자란 열량이 클수록 생리 문제가 잦았다. 1명 사례는 감량 첫 달부터 불규칙해졌다. 생리를 지키는 기준은 체지방 숫자가 아니라 운동량에 맞춰 먹는 열량이다.

더 나은 몸은, 더 나은 질문에서 시작된다.PHYSIQUE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