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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RCISE SCIENCE · 운동

진통제를 먹고 운동하면 근육이 덜 클까?

한줄 답

아니다. 이부프로펜 400mg을 6주 동안 운동 때마다 먹어도 근육은 똑같이 자랐다. 다만 최대 용량인 하루 1,200mg을 8주 내내 먹은 연구에서는 근육이 절반만 컸다.

  1. 진통제를 먹고 운동하면 근육이 덜 클까?

    '진통제 → 염증↓ → 근육 성장 신호↓' 이 공식, 맞을까

    근육은 운동 뒤 생기는 염증 반응을 거쳐 자라니,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근육이 덜 큰다는 말이 있다. 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제를 먹으며 운동한 연구들을 확인해 봤다.

  2. 운동 직후 반응은 줄었다

    근육 만드는 속도가 오르지 않았다

    24명이 무거운 다리 운동을 한 뒤 최대 용량 진통제(이부프로펜 하루 1,200mg 또는 아세트아미노펜 하루 4,000mg)나 가짜 약을 먹었다. 24시간 뒤 가짜 약 쪽은 근육 만드는 속도가 76% 올랐지만, 진통제 두 쪽은 의미 있게 오르지 않았다.

  3. 그런데 몇 주 운동해 보면?

    보통 용량에선 근육이 똑같이 자랐다

    18명이 6주 동안 팔 운동을 하며 한쪽 팔 운동 뒤엔 이부프로펜 400mg, 다른 쪽 팔 운동 뒤엔 가짜 약을 먹었다. 팔 근육 두께는 3.63→3.92cm, 3.62→3.90cm로 같이 늘었고, 근력도 차이가 없었다.

  4. 최대 용량을 매일 먹으면 달랐다

    8주 동안 근육이 절반만 컸다

    31명이 8주 동안 다리 운동을 하며 이부프로펜 하루 1,200mg 또는 저용량 아스피린 75mg을 매일 먹었다. 허벅지 근육은 아스피린 쪽이 7.5%, 이부프로펜 쪽이 3.7% 커졌다. 근력도 일부 운동에서 이부프로펜 쪽이 덜 올랐다.

  5. 거꾸로, 12주 연구 두 편에선 진통제 쪽이 더 컸다

    근육은 더 자랐지만 근력은 더 오르지 않았다

    60대 36명이 12주 운동한 연구에서 허벅지 근육은 가짜 약 8.6%, 이부프로펜 10.9%, 아세트아미노펜 12.5% 커졌다. 17명이 12주 동안 디클로페낙 75mg을 먹은 연구도 근육은 8.6% 대 3.9%로 진통제 쪽이 더 컸지만, 근력은 더 오르지 않았다.

  6. 회복을 앞당겨 주지도 않았다

    근력·근육 손상 수치 모두 그대로였다

    진통제를 먹고 근력운동을 한 연구들을 모은 분석에서, 운동 직후와 24시간 뒤 근력은 가짜 약과 같았다. 근육 손상 수치도 줄지 않았다. 앞의 6주 연구에서도 근육통은 두 팔이 같았다.

  7. 정리: 가끔 먹는 진통제는 근육을 막지 않는다

    문제는 최대 용량을 몇 주씩 매일 먹을 때다

    보통 용량의 진통제로 근육이 덜 자란다는 결과는 없었다. 근육 성장이 절반으로 준 건 이부프로펜 하루 1,200mg(200mg 알약 6개)을 8주 내내 매일 먹은 경우였다. 진통제로 근육통 회복이 빨라지지도 않으니, 운동 때문에 습관처럼 먹을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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